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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저건.. 우리잖아..? '어스(Us, 2019)' 스포없는 리뷰!! 영화보기전에 보고 가세요~

3월 개봉한 영화 중에 가장 기대했던 영화!! '어스'를 드디어 봤습니다.

많은 영화들이 있었지만 왜 어스를 가장 기다렸냐 하면 바로!!

 

영화 겟 아웃

 

등장하자마자 큰 파란을 일으켰던 '겟 아웃' 제작진의 작품이기 때문이죠.

겟 아웃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을 만큼 충격적인 스토리와 반전으로

국내에서만 2백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았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재밌게 본 이유는 뛰어난 각본과 더불어 제작진의 연출력에 큰 감탄을 했기 때문인데요.

특히 최면이라는 소재를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대단한 연출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감독인 조던 필 감독의 얼굴을 이번 '어스' 예고편을 통해 처음 보게 되었는데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수상

어디서 많이 봤던 얼굴인데... 하며 생각하다가 

 

딱!! 생각이 났습니다.

 

바로

 

SNL 조던 필

 

SNL에서 코미디언 배우로 나오던 바로 그 배우였던 것이죠!!

사진 속의 에피소드를 재밌게 본 기억이 나서 혹시 해서 찾아보니 맞았네요.

 

이렇게 어마어마한 공포영화를 기획하고 연출하는 감독의 모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코미디 연기입니다.(ㅋㅋㅋ)

 

https://youtu.be/POXXJbxOBkA

 

무서운 영화 보기 전에 보고 가세요

 

 

영화 어스의 왓챠평점

 

다시 어스로 와서!!

제가 어스를 기대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왓챠' 어플에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알고 계실 왓챠는 쉽게 말해 내가 봤던 영화들의 대한 평점을 통해

나의 취향을 분석해 추천영화 혹은 예상 평점을 예측해주는 어플입니다.

 

저의 다소 까다로운? 주관상 영화 평점은 보통 4점 이하로 주는 편인데

어스에 대한 예상 평점도 3.8이 나왔으니 제 취향저격이 맞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신기)

 

영화 어스의 산타모니카 해변장면

 

어스는 의도적으로 두 개의 모습을 보여주는 연출을 많이 합니다.

유리의 비친 모습이라 던 지, 사진처럼 그림자를 이용한다던지 말이죠.

영화 중반 이후부터 주인공과 똑같이 생긴 인물들이 등장하고 관객들은 혼란에 빠지죠.

 

" 저 사람들은 뭘까? 환상일까? "

 

복제인간들의 등장

 

그리고 이 등장 씬!!!

이 영화의 가장 쀄이보릿 씬입니다.

공포영화에서 흑인은 제 기억 속에선 주인공 옆에 겁 많은 웃긴 캐릭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보니 흑인이 주는 공포감은 정말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공포 장르에서 무섭다고 느껴지는 장면은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장면]입니다.

 

그런 장면 들을 볼 때마다 저는 속으로

'뭐야.. 뭐야.. 왜 안 움직여..' 하며 멈춰있는 듯한 시간들을 재촉하며 숨죽이며 지켜봅니다.

 

복제인간들의 무기인 가위

 

이 영화에서 가장 소름 돋는 포인트는 바로 주인공의 복제인간인 '레드'의 기괴한 움직임과 음악입니다.

듣기 거북한 목소리로 말을 하고, 움직일 때도 마치 무빙워크 위를 지나가는 듯한 걸음걸이로 사람이 아닌듯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공포의 순간마다 나오는 음악들은 기괴하다 못해 괴랄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그들의 무기인 가위소리로 공포의 카운트다운을 하듯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죠.

 

'싹둑'

 

'싹둑'

 

'싹둑'

 

 

영화 초반에 나오는 토끼들

 

어스는 복제인간이라는 소재와 더불어 그들의 존재 이유, 실체, 공격한 이유 등등 모든 것이 미스터리로 가득 차있습니다.

화목한 가족들이 여름휴가 때 겪는 끔찍한 살인사건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많은 떡밥들이 곳곳에 숨어있죠.

 

복제인간이라는 소재는 사실 흔한 소재이긴 합니다.

당장 생각나는 영화들만 해도 이연걸의 더원, 아일랜드 등이 생각이 나는데요

 

도플갱어가 등장해 유일한 존재가 되기 위해 싸운다 라는 설정은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공포물에서는 또 처음입니다.

이런 소재를 어떻게 풀어갔을까 라고 생각하며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어스의 '레드'

 

만약 '겟 아웃'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어스'도 충분히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영화 속에 있는 떡밥들을 곱씹는 재미도 있으니 놓치지 말고 꼭 보세요!

 

 

 

"음악과 연출력, 연기력이 각본을 집어삼켰다"

 

 

 

이상 '어스(Us, 2019)'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