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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우승 첫 글로 뭘 쓸까.. 하는 괜한 고민 끝에 결국 월드시리즈가 종료되었다. 우승팀은 샌프란시스코.. 당초 플레이오프 2차전(vs신시내티)를 직관했었기에 우승은 커녕 시리즈 진출도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는게 맞는 것 같다. 그러던 것이 시리즈 탈락 위기였던 3차전에서 내야안타의 성격이 짙은 롤렌의 실책이 나오며 승리를 따냈고, 5차전에서는 포지의 만루홈런이 터지며 우승후보 신시내티를 침몰시켰다. 그 다음 내셔널리그 챔피언쉽에서 만난 팀은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진으로 대표되는 SF와 막강한 타격으로 무장한 STL의 대결은 내게도 흥미진진한 대결이었다. 3차전까지 생중계로 경기를 보면서 든 생각은 역시 강한 STL 타선진에 대한 감탄과 SF의 아쉬운 모습들, 전혀 챔피언쉽 시리즈 ..
이제 절반의 턴... 샌디에이고에서의 환상적인 나날들과 로스앤젤레스에서의 기분좋은 만남들도 내일이면 끝. 내일부터는 그랜드캐넌 투어를 시작한 이후 다시 확정되지 않은 여행 일정을 시작한다. 아직 지치지는 않았고, 오랜만에 먹은 순대국밥으로 에너지도 충전된 기분이다. 지금까지의 키워드가 "1부 야구+여행 & 2부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었다면남은 일정에서의 키워드는 뭘까...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진 말고, 흔들림없이 중심만 유지하자!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매일매일을 가벼운 발걸음과 함께!!
드디어 샌디에이고... 그레이 하운드 디스커버리 패스를 들고 수만가지 고민들과 에피소드들 끝에 샌디에이고까지 와버렸다. 보름 동안 버스에서 잔게 며칠인지... 정처없이 밖을 배회했던게 몇시간이었는지... 손가락 셈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피곤한 일정이었지만, 아직 녹초가 되진 않았다. (살짝 지치긴 했다.) 그 동안의 노고로 인해 시계줄 고정나사는 나이아가라 어느 쓰레기장에 있을 것이고, 캐리어 바퀴 하나는 라스베가스 길 한 구석을 땡구르르 구르고 있을 것이고,(구르긴 할까 모르겠지만) 비행기에서 챙겼던 이어폰은 어느 운 좋은 그레이하운드 버스 기사 손에 들어갔을 것이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여행 중에 위처럼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만나게 되면 그 충격에서 벗어나는게 쉽지는 않다. 시계나 캐리어야 어차피 다 망가져가는 놈이었고, 이어..
워싱턴 D.C 후기 제 워싱턴 여행을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백악관 투어도 국회의사당 투어도 하질 않았습니다. 못한것도 없지않아 있고요. 백악관 투어는 제가 간날 갑자기 모두를 막 내쫓으며 오늘 관광은 없다 막 이래서 기분도 좀 나쁘고 그랬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대사관 습격 후 시신 이양했던 날이 그날었어요 솔직히 알고나서야 이해가 좀 되긴 했지만, 그전까지 좋은 감정은 못가졌습니다. 다른 곳들도 관광객들을 위해 무료 개방한 곳은 참 많은데 너무 심한 검문 및 검사들과 곳곳에 깔린 경찰들이 자꾸 신경쓰여서 편한 마음으로 관광을 즐기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국회의사당은 이런 이유가 커서 안갔어요) 저는 일정상의 문제로 동물원에 못갔는데 거기사는 친구가 동물원을 무지 강추하더라고요~ 제가 있는 동안 동물원에 있던 팬더가 새끼..
뉴욕여행 후기? 뉴욕에서 6~7일 정도 있었는데요좋았던 점은 대규모의 관광객들이 오는 도시다 보니 그런쪽에서 편의?라고 할까요 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물론 그 이면엔 돈을 위한 상술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요 반면에 정말 놀라울 정도로 충격적이고 실망스러웠던건 지하철 시설인데요비오는 날에는 역안에 물이 새고, 쥐가 밑에 지나다니고, 철로 내 쓰레기는 치워질 생각을 안하고,냄새도 지독하고, 열기도 뜨겁고우리나라와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비교되었습니다. 그렇게 현대적으로 발전한 대도시가 지하는 80년대 수준보다 더 못한것 같은지...한편으로는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살짝 불쾌하기까지 했어요. 그래도 타임스퀘어부터 곳곳의 박물관, 미술관, 공원들이며지상을 구경할 때에는 몇번이나 경탄을 할 정도로..
메디슨 스퀘어 조금 더.... 사실 메디슨 스퀘어를 여행 초반 일정에 넣은 이유는 이곳이 최초의 정식 야구경기가 시작된 곳이라고 해서 였는데요 제가 올렸던 사진들로 느낌이 올진 모르겠지만 (여행노트 글) 그 어디에서도 야구와 관련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기대가 컸던 전 그만큼 살짝 실망도 했던....ㅠㅠ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곳에서 태평히 누워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너무나 편안한 느낌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도시 한복판에서 이렇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원이 있다는 것~!! 뉴욕이 부러웠졌던 첫번째 이유가 아니었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