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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9년 유럽 여행

파리 여행 6일차!(마지막날) 오르세 미술관!

2019.05.07



파리에서의 마지막 여행일입니다!


늦은 오후 마드리드행 비행기를 예매해서 여유로운 하루로 보였으나,


지나고보니 생각만큼 여유롭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항상 마지막은 아쉬움이 한가득 남는 법입니다.ㅎㅎ




이날 오전에는 코인 세탁소를 먼저 들렀습니다.


보름 이상 계획을 세워 온 여행이다보니 중간중간 빨래는 필수


마침 숙소 근처에 코인 세탁소가 있었어요.





파리 코인 세탁소도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건 없습니다.


세탁과 건조가 따로 분리되어 있고, 해당 번호에 맞게 중앙 키호스크?처럼 생긴 곳에 동전을 넣어주면 끝


혹시 몰라 저는 세제도 따로 챙겨갔었는데 여기서 요긴하게 잘 사용했어요!


참!! 세탁+건조 요금은 총 5.5유로 였습니다.




빨래를 마친 뒤 제가 향한 곳은 바로 오르세 미술관!


전날 루브르 박물관 내부에서 너무 헤매느라 지쳤었기에, 걱정반 기대반 하며 오르세로 향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오르세가 감상하기에는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물론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리 건너 보이는 오르세 미술관!


이제는 자연스럽게 뮤지엄패스 카드를 보여준 뒤 오디오가이드까지 구매하고 본격 투어에 나섰습니다.


오디오가이드 가격은 5유로!





처음 보이는 오르세 입구의 모습이예요.


루브르와 비교하면 작아 보일수도 있는 건물이지만 


양 옆으로 조각상들이 있고, 각각의 방마다 작품들이 있습니다.


제가 오르세 미술관을 더욱 좋다고 느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단순한 구조였어요.


순서에 맞게 방 하나씩 이동하는 동선.. 길치인 저에게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동선이죠!





또 하나 오르세가 좋았던 이유!


위 그림에서처럼 학생들처럼 보이는 그룹이 옹기종기 모여서 수업인지 투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설명을 듣고 있는데요


보다 덜 혼잡해서인지 저런 장면들이 종종 보였던게 인상적이였어요


어떤 방에서는 할머니들이 바닥에 앉아서 그림을 스케치하시기도 했었고,


제 눈에는 루브르에 비해 사람들이 모두 한적하고 여유있어 보여서 


정말 미술관을 감상한다 라는 느낌을 함께 받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런 설명이 있는 그림 옆에서 열심히 귀동냥?을 하는 재미도 나름 쏠쏠했습니다.


위 그림은 "비너스의 탄생" 이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이건.. 제목을 까먹었는데(ㅜㅜ)


기억나는건 단테가 묘사한 지옥의 한 장면을 그린 내용이라고 합니다.





오르세 미술관을 꼭 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


바로 고갱의 작품들이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고갱의 작품을 만나기 전 고갱이 말했던 문구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어떤 의도로 말한건지 100%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제가 아는 고갱 작품들과 연관지어 나름의 이해를 해보자면...


자연을 그대로 복사하는 것보다는 추상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오르세 미술관 2층에서 본 작품 중 기억나는 조각상입니다.


악어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내용인데 악어에 대한 묘사가 인상적이였어요.


특히 꼬리에 집중해주세요ㅎㅎ




그리고 2층에서는 바로 저 시계가 보입니다. 


마침 딱 12시 정각이었네요.




오르세 미술관은 안내판과 같이 6층까지 이루어져 있는데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고갱과 반 고흐의 그림이 있는 2층


그리고 세잔, 드가스, 마넷, 모네 등등의 작품들이 있는 5층입니다.



저는 2층은 각 방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쭉 가로지른 뒤에 5층부터 올라갔었어요




5층에는 카페도 함께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5층에서 먼저 발견한 그림은 드가스의 작품이었습니다.


드가스는 발레를 좋아해서 발레 관련 작품이 많다네요.(오디오 가이드로 얻은 지식입니다ㅎㅎ)





언젠가 미술 교과서에서 봤던 기억이 있는 그림이지않나요?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식사' 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당시 기준으로는 굉장히 파격적인 그림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충분히 파격적인 그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네요




이것도 역시 어디선가 본 느낌이...




직접가본 곳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작품에서도 에르트타 해안가가 바로 보이네요



이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으나...


제 밑천이 바로 바닥날 것이 우려되어 5층에서의 사진은 이만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2층으로 다시 이동!!



2층에서는 다른 곳보다 고갱과 반 고흐 관을 우선적으로 갔습니다.



딱 봐도 고흐의 작품 느낌이 나죠?


이 그림은 고흐가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린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병원에서 그릴 대상이 없어서 고민하던 중 이전에 유명했던 밀레의 그림을 보고


본인만의 화풍으로 그렸다고 하네요





너무나도 유명한 고흐의 자화상입니다.




이 작품은.. 저는 어느 미드였는지 모르겠는데 


고흐가 고갱에게 같이 살 집을 소개해주면서 나왔던 장면이 기억에 남았어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옆에는 고갱의 그림이 있습니다.




고갱의 그림이 왜 좋은지 이유를 설명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냥 고갱의 스타일이 좋아서라고 할까요?


설명할 수 없지만 그냥 계속 보게되는 것 같아요 멍하니





부지런히 오르세 미술관을 다 보고서 나왔습니다.


미술관 입구에 역동적인 동상이 이제야 보이네요







오르세 미술관과 저 뒤로 보이는 에펠탑을 뒤로 하며 파리에서의 6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열심히 돌아다닌다고 돌아다녔는데




그래도 다 못본것 같아 아쉽네요ㅎㅎ


사람들이 왜 파리에서 일주일 내내 있어도 부족하다고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저는 마드리드 여행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P.S) 저의 아쉬움을 알았는지 파리 공항에서 참새가 가지말라고 저를 붙잡았네요ㅜㅜ


저 참새 밖으로 잘 빠져나갔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