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4
이날은 여행하면서 유일하게 여행사 투어를 다녀온 날이었습니다.
투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몽생미셸을 가기 위함이었어요.
지도를 보셔도 알겠지만.. 파리에서 몽생미셸이 생각보다 훨씬 먼 위치에 있기에
자유여행으로 가기에는 무리가 많을 것 같았습니다.
일단 글의 목적이 투어 추천이 아니기에..
가장 중요한 점만 남겨드리고, 여행지 위주로 설명 드리도록 할게요!
인디고트레블 투어 / 에트르타 - 옹플뢰르 - 몽생미셸 코스 / 6:30 AM 출발 ~ (명일) 3:00 AM 파리도착 / 149,000원
아침 6시 30분에 시작해서 다음날 새벽 3시에 끝나는 빡센 일정이지만,
버스에서의 이동시간도 있고 좋은 곳들만 다니다보니 생각보다 다닐만 했어요
우선 첫번째로 들렀던 곳은 코끼리 절벽으로 유명한 에트르타(Etretat)였습니다.
해안가 좌우로 위치해있는 코끼리 절벽 보이시죠?
시간 여유가 있으시다면 언덕위에서 보는 해안가 배경도 멋질것 같았어요
이곳이 한때 예술가들에게 사랑받는 곳이였다고 하는데
나중에 미술관들에서 간간히 에트르타 배경 그림도 보이더라고요 (이럴때 아는척!ㅋㅋ)
에트르타의 시내 모습인데요
시내를 다니다보면 아르센 루팡으로 유명한 작가 르블랑이 살던 집도 있었습니다.
이날은 오전 내내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해서 시내 사진은 못찍었네요ㅠ
그리고서 이동한 곳은 옹플뢰르(Honfleur) 였습니다.
이곳을 검색해보신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인생샷 찍기 아주 좋은 장소였어요
저같은 똥손이 찍어도 이런 사진이 나오는 곳!!
바로 옹플뢰르 입니다.
저기 있는 집들이 좌우로 넓지 않게된 이유는 옛날 세금정책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때 당시에는 단순히 토지의 면적만을 세금으로 계산했기 때문에
저렇게 좌우는 좁고 위로 높아진 건물들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런식의 건물 구조는 바람이 자주 부는 해안가에서 금방 붕괴될 위험이 있었기에
각 건물 주인들이 의견을 모았고,
지금의 모습처럼 각 건물이 모두 붙어있어 서로를 지탱해주는 형태가 되었다고 하네요
옹플뢰르 시내에는 그 당시부터 유지되어온 성당이 있었고
곳곳의 골목길이 굉장히 아기자기하다는 설명까지 들었지만,
하필 갑자기 우박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더 이상의 구경은 못했습니다ㅜㅜ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한채
원래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몽생미셸로 향했습니다.
몽생미셸(Mont Saint Michel)
다행히도 몽생미셸에 도착할 때는 비가 그치면서 맑은 하늘이 펼쳐졌습니다.
섬에 지어진 수도회라는 설명부터 굉장히 특이했는데요
직접 마주쳐보니 멋지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고요
조금 더 가까이에서 찍은 몽생미셸입니다.
수도원 꼭대기에 보이는 황금색은 미카엘 동상인데요
수도원을 짓기 전에 미카엘이 당시 주교 오베르의 꿈에 3번 나타나 바위섬에 수도원을 지을 것을 명령했고,
이를 제대로 수행한다면 프랑스의 안전을 보장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이 수도원은 영국과의 백년전쟁에서도 함락되지 않으면서 프랑스 국민들에게는 더욱 더 큰 의미로 상징된다고 하네요.
성 아래서 보니까 미카엘 동상이 조금 더 보입니다. (그렇다고 생각하면 보입니다.)
수도원 위에는 이런 식의 예상밖 공간이 있습니다.
몽생미셸에서 바라본 육지의 모습
육지와 섬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보이는데
이전에는 간척사업으로 연결했던 곳을 위에 보이는 다리로 교체했다고합니다.
이유는 환경적인 요소 때문인데요
간척사업을 진행하고 몇십년이 지나고나니 물의 흐름이 막히면서 토지가 썩기 시작했고
악취까지 퍼지면서 문제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현재 진행중인 사업은 간척으로 메웠던 곳을 다시 바다가 되도록 돌려놓는 작업이라네요
다리를 만든 이유는 그 아래 바닷물이 지나갈수 있기 위함이고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림같은 하늘이 마냥 좋았습니다.
그렇게 수도원까지 구경을 끝내고서
잠시 나와 저녁을 먹은 뒤 다시 몽생미셸을 보러 들어갑니다.
이 먼곳까지 왔는데 당연하게도 야경을 봐야겠죠?
해가 완전히 져야되는데....
밤 10시에도 온전히 캄캄해지질 않더군요.. 이게 최선....
그렇게 최대한 뽕?을 뽑고서
파리로 출발합니다.
정말로 개선문 도착하니 새벽 3시정도 되었고,
숙소와서 이것저것하니 새벽 4시였다는 ㄷㄷ
장장 21시간의 투어를 이렇게 마무리하였습니다.
근데 정말 생각보다는 갔다올만 했던것 같아요ㅎㅎ
관심이 있으시다면 저는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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