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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2년 나홀로 미국 투어

2012년 9월 29~30일 - 미네소타 타겟 필드에 오다!!! (1)

한참을 지났지만,

제 미국여행에서 가장 의미있는 시간을 몇개 꼽으라고한다면

그 중에 하나는 미네소타 였다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팀, 선수를 실제로 본다는 그 기분은

지금 다시 생각해도 너무 설레였던 순간이었어요!!

 

거두절미하고 바로 타겟 필드로 들어갑니다.

 

This is TWINS territory!

 

들어가자마자 역대 골든글러브 수상자 리스트가 눈에 띄네요

흐릿하지만 2000년대 이후로는 알아볼 수 있는 토리 헌터, 요한 산타나, 조 마우어

그리고 중계에서나 보던 외야쪽 트윈스 조형물도 보이네요

 

역대 영구결번 리스트도 잠시 보면서 경기 관람 준비를 마칩니다.

 

경기 내용은 스킵하겠지만,

그래도 경기 라인업은 하나 올려두겠습니다

3번 마우어 - 4번 모어노 타순 (둘 다 부상의 악령이ㅠㅠ)

 

상대팀은 디트로이트였는데요,

이날 기억에 남는건 그 누구보다도 벌렌더의 투구였습니다.

이때도 에이스 모드였는데 지금까지도 활약하는걸 보면 금광벌괴가 맞나봐요

 

게임에서나 볼 것 같은 시즌 기록 ㄷㄷㄷ

 

상대팀임에도 벌렌더의 투구 내용은 환상적이었습니다.

0아웃-1아웃-2아웃별 // 0스트-1스트별로

완급 조절을 하는게 이런거구나를 실제로 볼 수 있었죠

 

0아웃에서 93,4마일 직구를 뿌리다가 위기상황 또는 2아웃으로 넘어가면

100마일 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패턴은 알면서도 못친다는 말 그 자체였어요

 

오늘의 벌렌더 투구 기록

경기는 벌렌더의 압도적인 투구와 때늦은 추격의 아쉬움을 남기며

4-6, 디트로이트의 승리로 종료됩니다.

 

시즌 17승의 벌렌더옹

 

쓰다보니 벌렌더 위주의 글이 되어버렸네요^^

그러나 패배의 아쉬움을 이겨내기 위해 저는 다음날도 다시 경기장을 찾아옵니다.

 

2부로 계속 이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