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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2년 나홀로 미국 투어

2012년 9월 29~30일 - 미네소타 타겟 필드에 오다!!! (2)

한국 기준으로 추석이었던 9월 30일

저는 미네소타에서 이틀 연장 타겟 필드를 찾았습니다. (나름의 의미?)

 

전날 급하게 오느라 미처 돌아다니지 못했던 경기장 주변을 좀 더 배회하면서

2012시즌 트윈스의 마지막 홈경기를 관람해봅니다.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을텐데...

제가 미네소타 팬이 된 이후로 트윈스의 에이스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없이 브래드 래드키를 떠올립니다.

제구가 굉장히 좋았고, 매 시즌 개막전 선발이 당연했던 선수였죠

 

그 옆에는 의미있던 연도의 선수단 구성을 기념한 구조물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2004시즌 AL 중부리그 디비전 챔피언을 기념이네요 (92승 70패)

곳곳에 보이는 낯익은 이름들

- 커다이어, 류 포드, 구즈만, 토리 헌터, 코스키, 쿠벨, 마우어, 민트케비치, 모어노

조 네이선, 닉 푼토, 브래드 래드키, 후안 링콘, 로메로, 요한 산타나, 실바, 스튜어트 등등

 

기념물을 통해 전성기 시절을 다시 회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시즌 최하위가 확정되었지만, 그래도 팬 서비스는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이런 자세도 팬을 위한 기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의 선발 라인업입니다.

어제 지명타자였던 마우어가 오늘은 포수로!

 

MLB 경기장의 전광판의 또 다른 매력은 가독성이 뛰어난 점과 함께

다양한 정보 전달의 수단으로도 활용된다는 점이었는데요

 

크리스 파믈리에 대한 설명(굳이 필요하지도 않았을지 모르는?)과

아래는 해당 이닝에 대한 간단 정리를 제공해줍니다.

 

그리고 선수가 나오면 요렇게 시즌 기록과 타석별 정보를 제공해주고요

이날 마우어는 3안타를 치며 확실하게 팬 서비스를 다 해줬습니다.

그럼에도...

경기는 1-2의 패배. 경기결과는 어쩔수 없는거겠죠

 

경기는 졌지만, 팬 서비스는 계속 됩니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맞게 구장을 개방해주었는데요

당연히 저도 타겟 필드의 잔디를 밟아보기위해 함께 이동합니다.

 

저 앞이 그라운드!!!

 

포수시점에서 바라보는 그라운드. 

 

선수들이 느끼는 관중석과의 거리 (정말 가깝죠?)

 

경기장 구경을 마치고 서성이다가 재밌는 리스트를 발견하여 한 장 더 담아보았습니다.

 

바로 미네소타 출신 트윈스 선수들!!!

조 마우어가 사랑받는 이유를 또 한번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즐거움과 아쉬움을 뒤로 한채 타겟 필드를 떠납니다.

또 한번의 야구만을 위한 도시 방문기 였습니다!!!